
작심의 경쟁력은 비교적 분명하다. 우선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 공간 설계와 운영 표준화 전략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인건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 역시 예비 창업자에게는 매력적인 대목이다. 스터디카페 업종은 서비스업 가운데서도 고정비 관리와 운영 효율이 수익성에 직접 연결되는 구조다. 이 때문에 본사의 운영 역량과 브랜드 신뢰도는 가맹 판단의 주요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최근 작심이 확대하는 복합 공간 전략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학습 공간에 업무 기능을 더해 이용자층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학생과 수험생 중심의 전통적인 수요에 직장인, 프리랜서, 1인 사업자 수요를 결합하면 계절적 편차를 줄일 여지가 있다. 특정 시험 일정이나 학사 일정에 따라 매출이 흔들리는 구조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점주 입장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한 대목이다.
문제는 이런 장점이 곧바로 안정적인 수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데 있다. 스터디카페 업종은 무인 운영이 가능하더라도 매출 기반이 약하면 손익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 좌석 수와 이용률, 시간대별 점유율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임대료와 관리비, 감가상각 부담을 버티기 어렵다. 특히 프리미엄 콘셉트를 내세운 브랜드일수록 초기 투자비와 시설 유지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브랜드 가치와 투자 부담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인 셈이다.
더작심과 같은 복합 모델은 수요 확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다만 상권 조건은 그만큼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 학생 수요 중심 상권과 업무 수요가 결합된 도심 상권은 구조가 다르다. 학원가에서는 학습 공간으로서의 경쟁력이 중요하지만, 공유오피스형 기능까지 소화하려면 추가 수요가 뒷받침돼야 한다. 상품 기획은 앞서가도 상권이 따라주지 않으면 오히려 비용 부담만 커질 수 있다. 복합 모델일수록 브랜드 설명보다 입지 분석이 앞서야 하는 이유다.
직영점 확대 역시 예비 가맹점주가 눈여겨볼 요소다. 본사가 직영점을 운영한다는 것은 운영 데이터와 관리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는 가맹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직영점 성과를 그대로 일반 가맹점에 대입하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본사가 선점한 핵심 상권과 일반 점주가 검토하는 출점지는 조건이 다를 수밖에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직영점 수 자체가 아니라, 그 운영 성과가 유사 상권에서도 재현 가능한지 여부다.
예비 점주가 실제로 따져야 할 지표는 단순하다. 우선 임대료 수준이다. 무인 업종은 인건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임차료 비중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다음은 비수기 점유율이다. 성수기 매출보다 평시 이용률이 사업의 체력을 보여준다. 마지막은 상권의 수요 구성이다. 학생 중심인지, 성인 학습 수요가 존재하는지, 업무 공간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지에 따라 점포의 매출 구조는 크게 달라진다.
업계에서는 작심 가맹의 성패를 브랜드보다 수익 구조에서 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무인 운영과 프리미엄 이미지, 복합 공간 전략은 경쟁력 있는 요소”라면서도 “가맹점주 입장에선 본사가 제시하는 비전보다 출점 후보지에서 실제 손익이 맞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는 창업 검토의 출발점일 뿐”이라며 “결국 상권에 맞는 상품 구성과 비용 구조를 갖추지 못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안혜린 기자 rin79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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