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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2114억원···역대 1분기 최대 실적

매출 1조9421억원, 전년보다 11% 증가
톡비즈·모빌리티·페이 성장에 영업이익 66% 급증
“5000만 이용자 기반 에이전틱 AI 플랫폼 전환 추진”

기사입력 : 2026-05-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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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카카오 판교 아지트
[공유경제신문 안혜린 기자] 카카오가 올해 1분기 플랫폼 사업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카카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1조94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114억원으로 같은 기간 6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다.

플랫폼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1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톡비즈 매출은 6086억원으로 9% 늘었다.

톡비즈 광고 매출은 338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금융 광고주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전체 메시지 발송량이 증가했다. 메시지 상품 다각화로 광고주 활용 범위도 넓어졌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도 10%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도 거래액 기준 성장세를 보였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을 포함한 톡비즈 커머스 1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다. 신선식품과 생활가전 등 수요가 큰 카테고리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강화한 영향이다. 이용자별 개인화 혜택을 고도화한 점도 거래액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 3월 진행된 ‘카카오쇼핑페스타’ 효과도 반영됐다. 톡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선물하기 내 자기구매 거래액은 53% 늘었다. 다만 커머스 1분기 매출은 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모빌리티와 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50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했다. 모빌리티는 택시, 주차, 라스트마일 물류, 광고 사업을 바탕으로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페이는 결제, 금융, 플랫폼 서비스 전반이 성장하며 분기 매출 3000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7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뮤직 매출은 4846억원으로 11% 증가했다. 미디어 매출은 924억원으로 23% 늘었다. 스토리 매출은 1824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졌다. 1분기 영업비용은 1조73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보다 비용 증가율이 낮게 유지되면서 영업이익률은 11%를 기록했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지만, 카카오는 핵심 사업 중심의 효율화로 이익률을 끌어올렸다.

카카오는 올해 기존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메신저 중심 서비스를 넘어 이용자 행동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사업 구조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분기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실현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기존 사업의 구조적인 성장 흐름을 발판 삼아 카카오는 메신저를 넘어 5000만 이용자가 쓰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린 기자 rin79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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